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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어독문학과의 입장
글쓴이 ecic (연세인) 날짜 2005-01-18 09:49

2004년 1학기 신임교원 인사 및 학술진흥재단 연구비와 관련해 빚어진 문제에 대해 저희들은 학교 당국과 독어독문학과 학생 및 동문, 그리고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학회 회원 모든 분들에게 매우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저희는 30명이 넘는 독문과 강사들과 함께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실행해오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쌓아 왔지만, 연구비 집행규정을 엄격하게 지키지 못하여 사법적 판결까지 받게 되어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이기에 저희 모두는 자신과 학과의 발전에 대해 다시 한번 자성해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이자 직접적인 원인은 신임교수 임용문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차 밝혔듯 김이섭 선생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릅니다. 문제를 제기한 김이섭 선생의 경우 양적인 면에서 논문 편수는 많았지만 다수의 논문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어 임용대상자가 될 수 없었습니다.

학술진흥재단 연구비와 관련해서 저희는 실사결과가 발표된 후인 작년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그 배경과 내용을 설명하였고, 일부 규정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이 문제로 저희는 다시 8개월 동안 경찰과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검찰의 조사 결과는 학술진흥재단의 실사 결과와 내용상으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연구비를 잘못 집행한 배경이나 구체적인 내용 역시 저희가 전에 설명드린 것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술진흥재단과는 달리 검찰은 연구소에 낸 발전기금(오버헤드)과 연구수행을 위해 다른 연구원에게 지불한 자문비 등까지도 연구를 관장한 저희 전임교수 개개인의 횡령으로 판단하여 책임을 물었습니다.
개인과 전혀 상관없이 공적으로 집행한 금액까지 모두 개인 횡령으로 처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연구비를 항목대로 집행하지 못한 것 자체는 모두 저희의 불찰이었기에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로 검찰의 결정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아울러 동일 사안에 대해 학교의 징계도 받아야 했습니다.

저희가 연구소를 만들고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제자와 후배 강사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유럽문화정보센터의 교내연구비 역시 그러한 뜻에 맞게 모두 투명하게 집행했고, 이번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선의가 터무니없이 매도될 때 비애를 느끼지도 했지만 학술진흥재단 연구비의 경우 규정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기에 저희에게 쏟아진 온갖 비난을 감수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저희는 더욱 치열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의 부덕으로 인해 연세대학교와 독문과 관련 모든 분들에게 커다란 누를 끼친데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2005년 1월 18일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고영석, 김수용, 김용민, 지광신, 최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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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똥개 교수들의 위험한 '결의'

중앙대 예체능계 학장 4인

'등록금 인상 안되면 총사퇴 할 것'


중앙대 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2004년 1월 29일 18:58

▲학장들이 낸 결의서 전문

전국적으로 대학본부와 학생들간의 등록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는 체육과학대학(학장 이상연), 예술대학(학장 감태준), 음악대학(학장 나덕성), 국악대학(학장 전인평) 학장들이 전체 8% 등록금 인상에 추가 인상분을 더 요구하며 추가인상이 되지 않을 시, 총사퇴를 하겠다는 결의서를 내놓았다. 그 결의서를 보면 현 중앙대 재단(이사장 김희수)이 오랜 기간 학교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고 형평성에 기인한 학교발전논리 때문에 단대의 특성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수들의 의견에 동의를 하는 과에 한하여 자구책의 방편으로 등록금을 차등인상하겠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에 학생회(총학생회장 송상훈)측은 근본적 재단문제의 해결 노력은 빠진 채 등록금 인상요인으로 고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내보이며 발전기금을 내는 것은 철저히 자율성에 맡겨져야 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발전기금 명목의 돈을 등록금 인상분에 넣는다는 것 자체가 강제적이며 말이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에만 의존해 ‘등록금 현실화’를 이루어낼려는 이 차등인상안이 받아들여질 시 필요하면 각 단위에서 알아서 자금을 구하라는 식의 시장 논리가 전 학교에 일반화 될 것이 뻔한 상황이라 등록금 차등인상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져 교내 교육의 공공성이 무너질 것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다.

더욱 크게는 학문의 탐구로 옳은 진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교수들이 눈가리고 아웅식의 잘못된 제도를 학생들에게 요구하여 합의를 도출해내고 있으며 이러한 잘못된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그 단위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까지 규정을 내리고 있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그간 중앙대는 재단의 부실함으로 예산의 86%가량을 학생들의 등록금에만 의존해 메디컬센터의 건립 또한 교비로 축적해 둔 적립금으로 진행하는 등 예산책정의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었다.

이는 중앙대 뿐 아니라 전국의 사립학교의 전반적 문제들로 지식의 상아탑이 되어야할 한국 대학과 교육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모습이 아닌가 하여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결의서전문

예체능계열 단과대학 학장(이상연, 나덕성, 전인평, 감태준)은 예체능 계열 등록금 현실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예체능계열 등록금 현실화는 매년 반복되어 오던 중앙대학교 등록금 협상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2캠퍼스 예체능계 단과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수들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합의하여 결정한 사안입니다.

교수와 학생 간에 자발적인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학과는 물론 제외되며,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감수하고서도 단과대학 발전을 위하여 시행하고자 하는 이번 예체능계열 등록금 현실화 운동에 대학 총장단, 대학본부, 총학생회, 그리고 중앙가족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예체능계 등록금 현실화 운동은 누구도 관여할 수 없습니다. 침몰된 재단과 형평성에 발목 잡혀 있는 대학 운영 체제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 목적을 달성하는 길은 우리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교수와 학생들이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고자 하는 자구책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장들은 어떠한 반대와 난관에 닥치더라도 학장직을 걸고 등록금 현실화를 이루어 낼 것입니다. 만일 금번취지에 방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단과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 생각하고 단호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며, 대학본부도 이러한 절실한 상황을 고려하여 허락하여 주실 것을 바랍니다.

만일 이번 등록금 현실화를 통한 대학발전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지고 우리 모두 학장직을 총사퇴하겠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03. 12. 22

중앙대학교

체육과학대학 학장 : 이상연

음악대학 학장 : 나덕성

국악대학 학장 : 전인평

예술대학 학장 : 감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