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사건 관련
 
영화소식에 대법원 안절부절
 
조작관련 기사모음
 
석궁사건 조작 은폐범들
 
김용호
이회기
신태길
이홍훈
 
박상길
지영철
노정희
민중기
 
김홍도
김용덕
 
박홍우 상처는
자해다
 
교수들의 분노
 
Site Map

텐아시아

DAILY 10 > 영화 2011.08.30

<남부군> 정지영 감독, 안성기 주연작으로 13년 만에 컴백

·                                글. 데일리팀 고경석

영화 <남부군>, <하얀전쟁>의 정지영 감독이 13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30일 한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지영 감독은 최근 배우 안성기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영화 <부러진 화살>의(영어 제목:Unbowed or Rewards of Honesty ?) 촬영을 마쳤다. <부러진 화살>은 지난 2007년 일어난 전 성균관 대학교 김명호 교수의 석궁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정지영 감독은 1998년 <까>이후 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안성기가 주연을 맡았으며 박원상, 김지호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배급사와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정지영 감독과 안성기는 영화 <남부군>과 <하얀전쟁>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편 <7광구>와 <페이스메이커>에 이어 <부러진 화살>에 출연한 안성기는 현재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 법치주의에 대한 석궁 테러? x 까는 소리 마라. => 서형작가의 '부러진 화살' 책 리뷰

  • '부러진 화살', 2011년 부산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 대법원 주도하에 조작된 석궁사건관련 기사들

  • Naver 영화, '부러진 화살'





    [칼럼] [에디토리얼] 판사님을 부탁해요
    글:고경태 2009.07.10

    검사는 봤는데 판사는 못 봤다.
    한국영화엔 가끔 검사 캐릭터가 등장한다. 대부분 꼴통처럼 나온다. <넘버.3>의 마동팔 검사(최민식), <공공의 적2>의 강철중 검사(설경구) 모두 그렇다. 평범하고 점잖은 검사는 없다. 그럼 판사는 어떠한가. 한국영화에서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본다. 늘 신중하고 냉정한 모습? 고지식하고 권위적인 꼰대? 공정판결의 사명감으로 불타는 청백리?

    최근 발간된 <부러진 화살>이라는 르포집을 읽었다. 어느 수학자와 판사집단간의 싸움을 다룬 책이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떠오른 생각은 ‘정통 사회물 영화에 딱 좋은 소재’라는 것이었다. 책 속의 판사들이 영화에 등장하면 뜻있는 일이겠다 싶었다. 혹시 법정영화에 관심을 지닌 제작자나 감독, 시나리오작가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책의 주인공은 성균관대 수학과 김명호 전 교수다. 그는 눈치없이 바른말을 하다 1996년 학교에서 쫓겨났다. 복직을 위해 소송을 벌였지만 줄기차게 패소했고, 결국 항소심 부장판사 집을 찾아가 석궁으로 위협하는 ‘몹쓸 짓’을 하기에 이른다. 지은이 서형은 이 ‘석궁사건’의 법정 풍경을 다큐멘터리처럼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한편의 코미디이자 동시에 호러였다. 판사들마다 방청객들의 조롱을 받으며 사리에 맞지 않게 재판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코미디였고, 판사들의 카르텔이 어떻게 한 인간을 무시무시한 수렁 속으로 밀어넣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러였다. 재판부는 김명호 전 교수에게 실형 4년을 선고했지만, 과학적 증거와 증인신청은 철저히 무시했다. 미스터리하게도, 피해자라는 박홍우 부장판사의 배에 맞았다는 ‘부러진 화살’은 멀쩡한 화살로 바꿔치기 되어 있었다.

    김명호 전 교수가 처한 상황은 일본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의 가네코 텟페이(가세 료)의 그것과 유사하다. 전철에서 치한으로 몰린 텟페이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음에도 구속된다. 그의 변호인단은 객관적인 현장 분석자료와 증인을 확보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재판부는 끝내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법정공방을 흥미진진하고 리얼하게 보여준 이 영화는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파헤친 전율할 만한 명작이었다. 특히 방청객들에게 상반된 반응을 보이던 두명의 판사 캐릭터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부러진 화살>의 지은이는 “한국에서 가장 위선적인 집단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법률가집단이라고 하겠다”고 말한다. 정말 그러한가. 대한민국 판사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고 싶다.